서천군의회가 군산해상도시 건설을 위한 군산항 내항 준설토 투기장(해상매립지) 저지를 위해 중앙부처를 항의방문하고 성명서를 전달했다. 서천군의회 의원과 사무과 직원 등 17명은 최근 국토해양부, 국무총리실 안전환경정책관 등을 차례로 방문해 관계부처 실무진과 면담하고 군산해상도시 건설저지를 위한 성명서를 관련 부처에 전달했다.

군의회는 이날 “무분별한 국책사업으로 금강이 죽어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시 군산해상도시 건설은 더욱더 금강을 죽이는 결과”라며 군산해상도시 건설 용역을 전면취소 하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금강을 살릴 수 있는 종합적인 복원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김창규 서천군의회 의장은 “이러한 요구들은 중앙정부가 서천군민들과 약속한 사항들로 솔선해서 지켜져야 하는 것”이라며 “원활하게 이행되지 않을 시에는 서천군민 보호를 위해서라도 강력한 실력행사를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군산 내항 준설토투기장 활용을 위한 용역은 해상도시가 아닌 해양친수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구체적인 활용방안 수립을 위한 것으로 양 시군에 이로운 방향으로 토지이용계획수립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서천군의회가 국토해양부에 전달한 성명서는 △군산 해상매립지 개발용역을 즉시 중단 △금강연안 종합복원 대책을 마련 △환경파괴의 주범인 갯벌매립을 포기하고 보전을 위해 맺은 정부대안사업 협약 정신을 저버리지 말 것 등을 요구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