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통합시 명칭을 공모한 결과 '청주시'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9~15일 청주와 청원 주민들을 대상으로 청주·청원 통합시 명칭을 공모한 결과 전체 2075명의 응모자 가운데 59.9%인 1468명이 통합시 명칭으로 '청주시'를 꼽았다.

통합시 명칭을 '청원'으로 하자는 제안은 8.1%인 168명에 그쳤으며, 중부권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떠오른 '오송'을 통합시 명칭으로 삼자는 응모자도 4%(83명)를 차지했다. 이밖에 이번 공모에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 청주에서 발간됐다는데 착안한 '직지'나 청주의 옛 지명인 '서원', 충청도에서 따온 '충청',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서 착안한 '청남' 등 143개가 통합시 명칭으로 응모됐다.

이번 공모에는 전체 응모자 가운데 70.7%(1468명)가 청주 시민이었던 반면 청원 군민은 29.4%(608명)에 그쳤다. 도는 이번 공모에서 1~4위에 오른 '청주', '청원', '오송', '직지' 등 4개 명칭을 후보로 올려 오는 17~21일 전문기관을 통해 여론조사를 벌인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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