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환 당진시장이 1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과의 우호교류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 동안 진행돼온 배드민턴 교류와 청소년 교류, 기지시줄다리기 교류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8·15 경축사와 관련, 일본의 망언과 우리 영사관에 벽돌을 투척한 일련의 사건을 보면서 국가외교가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이 광복절에 밝힌 "과거사 정리와 위안부 문제와 관련 양국 차원을 넘어 전시 여성 인권문제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올바른 역사에 반하는 행위"라며 “일본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 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로 인해 일본 국민의 반한 감정이 높아지는 것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오는 25일에 일본 다이센시에서 펼쳐지는 제86회 오마가리 불꽃축제에 시 관계자가 참석키로 했으나 전면 취소하고, 일본 다이센시에 국제교류를 일시 중단한다고 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당진시는 일본 아키타현 다이센시와 지난 2007년부터 국제우호 친선교류를 맺고 9차례에 걸쳐 상호 도시를 방문해왔다.

당진=천기영 기자 chunk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