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14일 국회를 방문, 강창희 국회의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을 방문 중인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14일 국회를 방문해 “다음 방한 때는 국회에서 연설을 해 달라”는 강창희 국회의장의 제안을 수락했다. 반 총장과 강 의장은 이날 오후 의장접견실에서 만나 국회와 UN 간 우호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반 총장은 강 의장에게 “이번에 입법부 수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국회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성숙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지도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강 의장은 “19대 국회를 선진 국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반 총장도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어려운 나라들을 위해 더욱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 강 의장은 반 총장에게 “다음 방문에는 회기 중에 국회를 방문해 대한민국과 세계인에게 의미 있는 연설을 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고, 반 총장은 이에 “영광으로 알고 수락하겠다”고 답했다.

반 총장은 19대 국회에서 국제빈곤퇴치기여금 제도를 5년간 연장하는 법률안이 제1호로 통과된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유엔 남수단 임무단 파견문제와 유엔평화유지군(PKO) 분담금 체납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강 의장은 “최대한 노력해서 빠른 시간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강 의장은 반 총장에게 대한민국이 UN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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