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2~15일 대전에서 개최되는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럽의 와인협회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치러진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세계적인 와인 품평회를 개최해온 독일 베를린 와인트로피협회에서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또 이 협회는 지난 7월 개최한 품평대회에서 수상한 와인 200~300여 종, 2000~4000여 병도 후원한다.

세계 5대 와인 품평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베를린 와인 트로피는 지난 1994년부터 해마다 두차례씩 열리고 있으며 전 세계 30여 개 와인 생산국에서 4500여 개의 와인이 출품될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추진단은 베를린 와인트로피협회에서 후원한 1억 원 상당의 명품 와인을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무료로 시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 유명 와인협회인 프랑스의 매독와인과 독일의 모젤와인, 라인가와인이 참여하고 국제와인기구(OIV)의 레이너 비트코스키(Reiner Wittkoski) 명예회장 등도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처럼 국제 와인협회가 대거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추진단에서 지난 7월 한국 소믈리에협회 관계자들과 유럽 출장을 통해 적극적인 교류 협력에 나선 결과다. 추진단은 이들 협회의 참여가 확정됨에 따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오는 2013년 베를린 와인 트로피 행사와 국제와인기구 총회 대전 유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승찬 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세계인이 찾는 맛과 멋의 향연'이란 슬로건에 걸맞게 이번 행사에 와인과 전통주, 한식이 어우러지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한식의 세계화와 대전이 와인 및 식품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을 홍보하는 생산적인 축제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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