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살얼음판을 걷다 안정을 되찾았던 전력예비율이 하루 만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전력거래소는 전력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던 전날과 달리 9일 오후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전력경보 ‘관심’ 단계를 발동했다.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2∼3시 평균 7294만㎾로 예비전력은 415만㎾(예비율 5.7%)를 기록했다.

한시간 평균 수치상으로는 경보 발령 기준에 미달했지만 이날 오후 1시42분 일시적으로 예비전력이 345만㎾까지 떨어지는 바람에 경보가 발령됐다.

전력경보 '관심' 단계는 한시간 평균 예비전력이 300만㎾이상 400만㎾미만 이거나 순간 예비전력이 350만㎾ 미만일 경우 발령된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8일 다소 낮아졌던 기온이 지역적인 소나기에도 불구하고, 다시 상승하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력거래소는 예비전력이 400만㎾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자 오후 5시10분 전력경보를 관심에서 '준비' 단계로 조정했다. 한편 지난 6일과 7일 전력 수요가 급증해 이틀 연속 '주의' 경보가 발령됐으며 8일에는 예비전력이 400㎾를 웃돌아 준비 상태를 유지했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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