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랜드에서 사육 중인 세계 최초의 죽은 늑대 체세포 복제 늑대인 ‘대한’과 ‘민국’이 서울대공원의 복제 늑대 암컷인 ‘스널피’,‘스널프’와 자연번식을 시도할 계획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청주랜드의 대한이와 민국이의 모습. 이성희 기자  
 
세계 최초 복제 늑대에 대한 자연번식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18일 청주랜드측에 따르면 서울대공원에서 사육 중인 세계 최초 복제 늑대 암컷인 ‘스널피’ ‘스널프’와 청주랜드(동물원)의 수컷 ‘대한’ ‘민국’의 짝짓기를 시도하는 ‘복제늑대 자연번식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청주랜드 관계자는 “짝짓기를 위해 수컷과 암컷이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번식기가 대체로 3월경인 점을 감안할 경우 내년 봄에나 자연번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청주랜드에 있는 복제 늑대 수컷 2마리는 몸무게 20여㎏에 달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아주 양호한 성체가 됐다”며 “이들 늑대들의 자연번식을 위한 합사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복제 늑대는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05년 10월 한국 늑대에서 얻은 체세포를 제거한 개의 난자에 이식해 세계 최초로 복제늑대를 탄생시켜 서울대공원에서 사육해 왔다.

또 지난 2006년 8월 늑대복제에 재성공, 서울대 연구실 특수사육실에서 사육하다 지난해 8월 청주동물원에 위탁 사육 중이다.

엄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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