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경선을 진두지휘할 캠프별 선거대책본부의 진용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충북 출신 전·현직 국회의원들도 지지 후보 캠프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문재인 캠프는 5일 선거대책본부 구성과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캠프측은 계파나 지역, 친노(친노무현)·비노(비노무현) 구분을 떠나 화합형·통합형 본부를 꾸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공동선거대책본부장에는 청주흥덕을이 지역구인 노영민 의원과 우윤근·이상민 의원이 맡게 됐다. 이들을 주축으로 정책·홍보·조직·직능·전략기획 등 5개 총괄본부를 갖춘 형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 출신 비례대표인 도종환 의원은 공동대변인을 맡게 됐다.

손학규 캠프도 이번주 선대본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재형 전 국회부의장이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총괄본부장은 조정식 이낙연 신학용 의원의 공동 체제로 가는 가운데 조직본부장은 정장선 전 의원, 전략본부장은 김영춘 전 의원, 홍보위원장은 장세환 전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변인은 김유정 전 의원, 비서실장은 최원식 의원과 김영철 전 시민방송 RTV 이사장, 공보특보단장은 강석진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이 맡고 있다. 오제세(청주흥덕갑) 의원도 손 후보를 지지하고 있어 어떤 역할을 맡을 지 주목된다. 김두관 캠프에는 정범구 전 의원이 정책본부장에 내정됐다. 정세균 캠프에는 충북 출신 국회의원이 포진되지 않았다.

충북 각지에 흩어져 바닥표를 끌어모을 충북 지방의원들의 캠프 합류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 25명 가운데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은 14명~15명, 손학규 후보쪽 의원은 8~9명, 김두관 후보를 돕는 의원은 1~2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형근 전 도의장과 장선배·노광기·최미애·심기보·황규철·유완백·이수완·이광진·김재종·박문희·이광희·최진섭 의원 등은 문 후보측 인사로 분류된다. 손 후보 측에는 김광수 의장과 김동환 부의장, 임헌경·손문규·권기수·윤성옥·김영주·김희수 의원이 있다. 김두관 후보쪽 인물로는 박종성·최병윤 의원이 꼽히고 있으나, 최 의원에 대해선 다소 이견이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