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를 맞아 수입차도 배기량 2000㏄ 미만의 중소형 차량이 뜨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배기량별 수입차 등록대수는 2000㏄ 미만이 5290대로 전체 등록 차량의 절반 가량(49.1%)을 기록했다.

이어 2000~3000㏄ 미만이 3602대(33.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3000~4000㏄ 미만 1600대(14.9%), 4000㏄ 이상 276대(2.6%) 등 중대형 차량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도 가솔린 5163대(47.9%)와 디젤 5089대(47.3%) 간 근소한 차이를 보였고, 하이브리드 차량도 516대(4.8%)를 기록, 유가 상승에 따라 중소형 차량과 디젤차량의 선호도 상승이 수입차 구매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대비 1.8% 증가한 1만 768대로 집계됐고, 이는 전년 동월대비 21.5%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올해 수입차 누적등록대수는 7만 3007대를 기록했고, 수입차 10만대 시대를 기록한 전년 동월 6만 523대보다 20.6% 늘어나며 수입차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브랜드별 수입차 등록대수는 BMW가 2405대로 가장 많았고, 메르세데스-벤츠(1804대), 아우디 1238대, 폭스바겐 120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생산 국가별로는 유럽이 8061대(74.9%)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이어 일본 1804대(16.8%), 미국 903대(8.4%)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515대가 팔린 메르세데스-벤츠 E300이 차지했고, 토요타 캠리(439대)와 BMW 528(393대) 등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2000㏄ 미만 5290대
(49.1%)
2000 ~ 3000 ㏄ 미만 3602대
(33.5%)
3000 ~ 4000 ㏄ 미만 1600대
(14.9%)
4000 ㏄ 이상 276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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