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경제협의회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해 관련법 제정에 관한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충청권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충북과 대전, 충남이 공동 참여하는 충청권 경제협의회는 17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2009년 제1차 회의를 갖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공조,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협조, 충청광역경제권 추진, 2010년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홍보 등에 대한 협의 및 토론을 가졌다.

특히 협의회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관련법 제정에 관한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을 위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입법(안)에 충청권이 명기되지 않았다”며 “이에 큰 실망과 함께 정부의 추진의지와 그 의도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특별법에 충청권 반드시 명기 △대통령 공약 내용대로 최적지인 대덕연구단지, 행복도시, 오송·오창단지를 연결하는 충청권으로 선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위원회 및 협의회에 충청권 참여 전제 등을 요구했다.

이날 협의회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해 충청권 공조체제 구축, 특별법(안) 개정 국회건의 공동 대응, 공동추진협의회 구성·운영 및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우선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충청권 시·도지사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건의하고, 충청권 공조활동 강화를 위해 충청권행정협의회와 경제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충청권 3개 시·도 연구원과 TP(테크노파크), 대학교수, 관계전문가, 시민단체,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공동추진협의회도 구성해 충청권 입지의 당위성 개발 및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별법(안) 개정을 위한 국회 건의 내용에 오송·오창단지, 세종시, 대덕연구단지를 거점지구로 지정해 주는 것을 담고, 지구 내 국내 투자기업에도 외국투자기관과 동일한 혜택을 부여해 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협의회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충청광역경제권 추진, 제55회 백제문화제 홍보 등도 충청권 번영을 위해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인천, 김포공항 중심의 항공정책 전환에 공동 대응하고,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이 포함되도록 논리 개발 등에 대응하기로 했다.

충청광역경제권 추진을 위해서는 지난해 12월 구성한 충청광역경제권 추진 팀을 통해 5개년 발전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신교통수단 건립 등 30대 선도프로젝트에 대한 국비지원 확대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태호 신임 충청권 경제협의회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광역경제권 추진 등 당면 과제의 원만한 해결을 통해 경제적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협의회가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시기이자 성과를 올려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협의회는 송인섭(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전 위원장이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이태호 충북상공회의소 협의회장을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했고, 시·도별로 1명씩 선임하는 부위원장에는 충북 이수희 충북개발연구원장, 대전 육동일 대전발전연구원장, 충남 김학민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등을 각각 선출됐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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