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BT) 분야 맞춤형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오송산학융합지구'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충북대와 충북도등에 따르면 청원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 내 9000여㎡의 터에 캠퍼스관(연면적 6700㎡)과 기업연구관(〃 1만 3000㎡)을 올 연말 착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비 230억 원과 지방비 163억 원, 대학 부담금 69억원 등 463억 원이 투자돼 2014년 3월 준공된다.

캠퍼스관에는 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충북대 약학과·제약학과(학생수 150명), 청주대 유전공학과(〃 120명), 충북도립대 바이오 생명의약과(〃 120명)가 이전한다.

100개 사무실이 들어서는 기업연구관에는 창업을 준비하는 BT 분야 벤처 기업가나 기업체의 연구실이 입주한다. 충북도는 조만간 실시설계에 들어가 11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공모를 통해 이 지구의 이름도 결정할 방침이다. 충북대를 비롯해 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들은 최근 산학협력 프로그램 개발에 들어갔으며, 내년부터 기존 캠퍼스에서 개발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오송 산학융합지구는 첨복단지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관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해 조성하는 것"이라며 "실시설계를 마치는 대로 올 연말 캠퍼스 건립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송첨복단지는 지난 달 1일 전남 대불단지와 함께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산학융합지구로 지정됐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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