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 출범하는 청주·청원 통합시는 광역시에 버금가는 규모와 인구를 가질 것으로 전망됐다.

청주시는 지난 달 31일 통합시 출범에 따른 기본 통계자료를 공개하고 통합시 행정구역 면적은 967㎢로 605㎢의 서울시, 540㎢의 대전시보다 넓고 전국 기초자치단체 및 광역시 중 2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로 인해 효율적인 도시계획이 추진되면 광역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시의 인구는 83만 3647명으로 충북인구 대비 52.4%, 전국인구 대비 1.6%를 차지하게 된다. 이는 서울시와 경기도 소속 시, 광역시를 제외하면 경남 창원시 다음으로 큰 규모다.

연령별 인구비율은 유소년 17.3%(전국 15.2%), 경제인구 73.1%(전국 73.3%), 노령인구 비율 9.6%(전국 11.5%)로 청주·청원 통합시의 인구는 전국 평균에 비하면 유소년인구 비율은 높고 노령인구 비율은 낮은 구조이다.

하지만 지난 2009년 대비 유소년은 1.7%감소, 노령인구는 0.7% 증가해 앞으로도 저출산 고령화 대책은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 1740명, 청원 847명의 현재 공무원 정원이 합쳐지면 통합시는 2587명이 된다. 공무원 1명이 시민 322명을 담당한다.

이는 비슷한 인구 규모의 도시에 비해 담당시민 수가 적은 것이나 통합 후 공무원 한시정원 인정에 따른 것으로 공공시설 건립 및 유지관리에 대한 중복투자가 근절되고 행정의 효율성이 커지면 막대한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규모는 올해 1회 추경예산 기준 1조 6781억 원이며, 재정자립도는 37.5%로 전국 평균 52.3%보다는 낮으나 전국 시 평균 37.1%보다는 높다.

이는 부천시 재정 1조 1362억 원보다는 많으나 창원시 2조 5062억 원, 성남시 1조 8771억 원보다는 적은 규모이다. 통합과 관련해 정부와 충북도에서 주는 보조금 등이 늘어나면 2조 원의 재정규모는 머지않아 달성될 것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기본통계 자료로 예상해 보는 통합시는 오송KTX, 청주공항,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오창과학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 등을 통한 발전 추세와 세종시 배후도시로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인구 100만 명의 중부권 명품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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