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반등

2012. 7. 22. 20:59 from 알짜뉴스
    

3개월 연속 하락하던 기름값이 또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최근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인 것이 원인으로 기름값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1.08원이 오른 1897.29원으로 나타났다.

연일 내리던 대전지역 기름값도 84일 만인 지난 15일 소폭 반등하며 연속 6일째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대전지역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895.70원으로 전날보다 1.89원 상승했다.

대전은 지난 15일 전날보다 ℓ당 0.20원 오른 1887.72원을 기록한 이후 연일 상승해 일주일 새 6.29원이 올랐다.

지역별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중구가 ℓ당 1889원으로 가장 쌌고, 대덕구(1894원), 동구(1897원), 서구(1898원), 유성구(1902원) 순이었다.

이날 충남지역 보통휘발유 가격도 전날보다 ℓ당 0.67원이 오른 1906.67원이었다.

충남도 지난 4월 21일 이후 89일간 연속 하락세를 거듭하다 지난 19일부터 4일째 상승 중이다.

대전과 충남지역 기름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17일 배럴당 100.86달러로 지난 5월 31일 101.59달러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

국제 유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국내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31.8원 오른 858.8원을 기록하며 2주째 연속 오르고 있다.

정유사별로 휘발유와 경유 모두 현대오일뱅크 공급가격이 가장 높았고, S-Oil 공급가가 가장 낮았다.

보통 주유소에서 정유사 공급가를 1~2주일 뒤 판매 가격에 반영하는 점을 미뤄 이번 주와 다음 주 기름값 역시 연일 오를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이란-이스라엘 간 갈등, 미국 경기 부양책 실시 기대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영향 등으로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이 2주 연속 인상되면서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판매가격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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