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청주 동남지구 택지개발 사업에 포함된 운동동 사업현장을 방문한 정우택 의원과 이지송(오른쪽) LH사장이 주민대책위원회에 보상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정난 악화로 2년 간 중단됐던 청주 동남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본격 재추진된다.

18일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청주 상당)에 따르면 이날 직접 청주 동남지구를 방문해 현장상황을 시찰하고, 사업성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개발계획변경 내용 등을 확인한 이지송 LH사장은 정 의원과 주민대책위원회를 만나 보상재개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번에 재개될 보상대상은 토지(사유지) 23만 5000㎡, 가옥 약 130여 건으로 금액은 1269억 원에 달한다.

이 사장은 이 일대 개발면적을 당초 222만 2000㎡에서 205만 3602㎡규모로 줄이는 대신 개발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던 운동동을 원래 계획대로 사업대상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LH는 이 같은 내용의 동남지구 지구지정변경 및 개발계획변경을 이달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에 실무를 담당하게 될 곽윤상 LH충북지역본부장은 보상 실무인력을 대폭 보강해 보상착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연내에 보상을 마무리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그동안 LH공사와 꾸준한 접촉끝에 이뤄낸 노력의 성과”라며 “앞으로 사유지와 국공유지를 포함해 1269억 원의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결정을 해준 이지송 LH사장과 주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지송 LH사장도 “정 의원의 의견과 주민대표들의 조기보상 요구에 대해 보상재개를 선언하게 됐다”고 사업재개의 배경을 설명하고, “그동안 사업중단으로 인한 고통과 불편에도 인내해 준 주민들에게 감사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청주 상당구 용암동, 용정동, 운동동 일원에 추진 중인 청주 동남지구 개발사업은 LH의 자금난과 사업구조조정에 따른 이유로 지난 2010년 8월 보상이 중단된 후 2년 간 답보상태를 거듭하고 있었다.

한편 청주동남지구는 오는 2018년 6월 사업준공 예정으로, 모두 1조 25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수용세대 수 1만 6393호, 수용인구는 4만 59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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