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제자에게 고소를 당한 현직 고교 교사가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져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18일 충북 제천경찰서와 119구조대 등에 따르면 제천 A 고교 B 교사가 이날 오전 7시경 동료 교사의 휴대전화로 “죽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자살 의심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잡혔던 영월군 느릅재 일원과 제천시 송학면 입석리, 용두산 등에 경찰관 20여 명을 보내 B 교사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오후 5시 현재까지 찾지 못했다.

B 교사는 이날 오전 10시 피고소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여고생 C 양은 B 교사가 지난 14일 밤 술을 마시고 잠을 자던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C 양의 고소 이후 출근하지 않던 B 교사는 학교 관계자를 통해 “C 양 등 2명의 제자와 술을 마시기는 했지만 성추행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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