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지방의회가 본격적인 후반기 개원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의장단 및 상임위원회 구성도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도내 15개 지방의회 중 홍성군을 제외한 14개 지방의회의 후반기 원 구성이 완료된 만큼 본격적으로 각 지자체에 대한 견제 감시활동에 돌입할 태세다. 홍성군의 경우 오는 16일 의장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후반기 지방의회 원 구성은 전반기 때 선진통일당이 의장단을 장악했다면, 이번 후반기에선 새누리당 약진, 선진당 선방, 민주통합당의 몰락으로 정리된다.

선진당은 전반기 때 무려 10석의 의장직을 차지했지만, 이번 후반기에선 9석을 차지하면서 체면을 살렸다. 새누리당은 3석에 그쳤었지만, 이번 후반기 원 구성을 통해 5석으로 늘었다.

이에 반해 그나마 전반기 때 2석을 차지했던 민주당은 이번 후반기에서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선진당이 지방의회에선 여전히 다수당이라는 점을 확인 시켜준 셈이다.

또 민주당이 위축된 것은 총선을 거치고 대선이 다가오면서, 선진당과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관계가 좁혀지고, 자연스럽게 민주당이 고립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도내 14개 의장단 연령 분포를 보더라도 무게가 있고 역동적인 의회가 예상된다.

후반기 14개 지역 의장 평균 연령은 57.9세로 전반기 때와 비교하면 비슷하지만, 젊은 층의 의장이 대거 포진됐다. 대표적으로 계룡시 이재운 의장이 47세로 가장 젊었고, 천안시 최민기 의장이 48세로 뒤를 이었다. 반면 예산군에 조병희 의장(76)이 최고령 의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문제는 의장단 선출을 놓고 지역 곳곳에서 잡음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실제 아산시의회와 논산시의회, 청양군의회는 후반기 원 구성을 원천 무효로 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이에 대한 후폭풍이 감지되고 있다.

아산시의회는 새누리당과 선진당 의원들이 자리를 나눠 갖고자 민주당을 배제한 채 야합을 통해 의장단을 독식하고 의회 파행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논산시의회 역시 금품 살포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또 다른 국면을 맞고 있다.

청양군의회는 선진당 소속 비례대표가 특정인과 전·후반기로 의원생활을 나눠 하기로 밀약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지역 정치권 및 지역민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시·군 의장 부의장
천안시 (새)최민기 (민)김영수
공주시 (선)고광철 (선)이창선
보령시 (선)김정원 (새)편삼범
아산시 (새)김응규 (새)현인배
서산시 (새)이철수 (선)한규남
논산시 (새)이상구 (민)김형도
계룡시 (새)이재운 (민)김정호
당진시 (선)박장화 (민)안효권
금산군 (선)김복만 (선)김왕수
부여군 (선)백용달 (새)김태호
서천군 (선)김창규 (민)전익현
청양군 (선)김현국 (선)윤종목
홍성군    
예산군 (선)조병희 (새)이승구
태안군 (선)김진권 (새)신경철
세종시 (선)유환준 (민)김선무
(새)강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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