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내릴까

2012. 7. 11. 22:46 from 알짜뉴스
    

이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12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현 수준인 3.25%를 유지,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서 인하를 점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금리 동결의 가장 큰 요인은 주된 물가 불안요인으로 지목됐던 국제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섰고, 해외경제 등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이 증폭된다는 점이 기준금리 인상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900조 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의 이자부담이 급증하고, 기업투자 심리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도 금통위를 막판까지 고민하게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0% 이상이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3월부터 2%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아 이달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현재 상황에서는 자연스러운 국고채 금리 상승 보다는 기준금리 인하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하 요인은 2.2%까지 떨어진 6월 소비자물가와 부동산 경기부양, 하반기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우려 등이 꼽히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2.2%로 4개월째 2%대를 기록했다.

한편 금통위는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종전 연 3.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상한 뒤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았다.

이달까지 동결된다면 13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하게 된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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