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도용 논란으로 대립 중인 KAIST 교수협의회(이하 교협)와 학교본부 측이 모바일하버 사업단장을 중심으로 진실게임을 다투고 있다.

교협은 최근 곽병만 모바일하버 사업단장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를 통해 “관련 특허가 곽병만 교수 외 4인에서, 서 총장, 그리고 박윤식 교수로 발명자가 변경되는 우여곡절을 거치고 국내특허로 등록됐지만, PCT 국제특허는 서남표 총장이 발명자로 있어 30개월이라는 기한을 소진해 권한이 소멸됐다”며 “이에 대해 곽 교수는 모바일하버 사업단장과 핵심 관련자로서 의견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문제된 특허에 관한 일련의 행위와 이에 연관된 인물, 행정적 실수나 외압 여부 등에 대해 밝히는 것이 동료 교수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라고 교협 측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학교본부 측은 10일 반론 자료를 통해 “모바일하버 사업단의 자체조사 결과, 박 교수는 문제의 특허 ‘해상부유물동요방지장치’의 초안명세서 검토와 수정을 했고, PCT 출원을 위해 특허사무소와 직접 이메일로 교신했음을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박 교수는 객관적 사실에 기반 하지 않은 내용을 지속적으로 공개 발표하고 기자회견 등으로 진실을 오도해 사업단과 사업단장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반박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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