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헌 롯데쇼핑 대표는 10일 “엑스포과학공원에 조성되는 롯데의 복합테마파크는 테마파크와 워터파크가 주요 시설로 쇼핑시설은 보조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또 서울의 잠실 롯데월드와 제2의 롯데월드인 대전의 복합테마파크 외에 향후 국내에서 추가적인 롯데월드 조성은 없을 것이란 입장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엔터테인먼트몰에 들어서는 쇼핑시설에 대해 설명해 달라.

“문화수익시설에 일부 쇼핑시설이 조성된다. 이 쇼핑시설은 일반적인 개념이 아니라 판매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차원에서 접근해 개발할 계획이다.

전체적인 단지와 조화롭게 융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단순하게 대전시민이나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중국 등 외국의 관광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판매시설로 조성할 것이다."

- 대전에서 별도 법인이 설립돼 사업이 추진되나.

“사업의 성공과 지속가능 측면에서 지역마다 별도의 법인을 만들어 추진하면 일부 장점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사업의 연계성 면에서는 오히려 제약이 더 많다. 지역민을 우선 고용하고 지역 상품 판로 확대 등은 개별적으로 추진할 경우 유기적인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현재로선 별도 법인 설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 롯데쇼핑은 최근 하이마트를 인수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그룹 차원에서 비상경영도 선포했다. 복합테마파크 사업 추진에 영향은 없는가.

“하이마트 인수는 전체적인 자금 사정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다. 복합테마파크 조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거나 차질은 없다. 비상경영 선포는 유럽발 금융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단순한 사업 축소가 아니라 꼭 필요한 사업을 착실하게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롯데의 자랑은 롯데월드다. 중국 등 롯데월드 조성을 희망하는 곳은 많다. 국내에서는 서울에 이어 대전에서 두 번째로 롯데월드가 만들어지지만, 앞으로 추가적인 조성은 쉽지 않을 것이다."

- 쇼핑시설 규모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새로운 개념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기존 쇼핑시설과는 차별화를 꾀할 것이다. 최근 유통판매시설은 복합단지 중심으로 개발되는 것이 추세다. 또 쇼핑시설은 보조적인 차원으로 테마파크와 워터파크가 주된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전통시장과 중소상인과의 동반성장을 기본정신으로 판매시설 규모는 최소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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