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올 상반기 건축허가 면적이 전년대비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주차장 완화를 골자로 하는 조례개정에 따른 단독(다가구)주택 건립이 늘어나고, 노은지구 아파트 건설사업에 대한 승인이 있었지만, 올해는 경기침체와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주거용, 상업용, 기타 용도의 건축허가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축허가 건수는 총 1762건, 면적으로는 113만 6000㎡로 지난해 1862건, 147만㎡에 비해 건수로는 5%, 면적으로는 23% 감소했다.

이를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거용이 지난해 882건, 55만 6556㎡에서 올해는 835건, 32만 7532㎡로 건수로는 5%, 면적으로는 무려 41% 줄었다.

또 상업용은 지난해 704건, 53만 3939㎡에서 올해는 662건, 38만 7796㎡로 건수로는 6%, 면적으로는 27%가 감소했다.

반면 공업용은 지난해 53건, 5만 4865㎡에서 올해는 66건, 6만 62㎡로 건수로는 25%, 면적으로는 9%가 증가했다.

이 같은 건축허가 감소는 착공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쳐 올 상반기 착공면적이 전년대비 44%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올 상반기 건축착공 건수는 총 1266건, 85만 8000㎡로 지난해 1424건, 152만㎡에 비해 건수로는 11%, 면적으로는 44%가 줄어들었다.

시 관계자는 “주거용 건축물 중 다가구 주택은 꾸준히 착공되고 있지만, 아파트 착공이 급감한 것이 전체적인 건축경기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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