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해외우수 의료기관인 베크만 광(光)의료기기 연구센터 유치에 나서 충남지역이 첨단 레이저 의료와 암진단 기술의 메카로 거듭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베크만 광의료기기 연구센터 유치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한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 공모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으로, 10일 최종 평가를 앞두고 있다.

도는 9일 정부가 주관하는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과 관련, 단국대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어바인대 부설 베크만 광의료기기 연구센터(Beckman Laser Insitute·BLI)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86년에 개원한 BLI는 광의약(Biomedical Photonice)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이 높은 곳으로, 국내 광의약 분야 교수들도 최고의 연수코스로 방문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단국대학교는 BLI를 교내에 유치하는 ‘한국베크만 광의료기기 센터(BLI Korea) 설립’을 정부에 신청, 충남지역을 광의약 분야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단국대는 교내 660㎡ 부지를 확보하고 BLI 전문교수와 연구원 등 18명을 구성하는 등 센터 설립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센터 설립이 확정된다면 충남지역이 세계적 광의료기기 메카로 성장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신성장동력 산업이 활성화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센터 설립에 따른 기대효과는 △첨단과학 기술을 응용한 레이저 유방암 스캐너 개발 및 상품화 △레이저 갑상선암 스캐너 개발 및 상품화 △세계최초 전기자극 연골조직 성형기술 개발 및 상품화 등이다.

충남테크노파크는 개발된 원천기술을 사업화와 기업지원, 지역산업체의 기술이전 등을 추진하며 천안시는 향후 과학벨트 기능지구와 함께 공동연구 협력을 주관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센터가 확정,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2015년 이후 도내 기업은 연간 5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고, 2014년부터 도내 암 환자 중 70% 이상 지역내 의료기관을 활용해 경제적 부담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첨단 광의료기기와 암진단 기술 등 상품화로 선진국과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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