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결과 지역현안과 밀접하거나 예산확보에 유리한 국토해양위와 농림수산식품위에 대전·충남·세종지역 국회의원 상당수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세종시 정상건설, 광역철도망 연장 등을 비롯한 지역 현안사업 추진과 예산확보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 배정을 받지 않는 강창희 국회의장을 제외한 16명의 대전·충남·세종지역 의원 중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 김태흠 의원(보령·서천), 민주당 박수현 의원(공주) 등 3명이 국토위에 배정됐다.

여기에 선진당 이명수 의원(아산)도 국토위를 신청한 상태여서 추가 배정도 기대된다. 비교섭단체인 선진당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은 강창희 국회의장이 한다.

또 농림위에는 새누리당 김근태 의원(부여·청양), 홍문표 의원(홍성·예산)과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논산·계룡·금산)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는 민주당 박병석 국회부의장(대전 서갑)과 이해찬 대표(세종)가, 지식경제위원회에는 새누리당 김동완 의원(당진)과 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각각 배정됐다.

법제사법위원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에도 한 명씩 포진하는 등 상임위별로 비교적 고르게 배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임위 배정으로 지역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각종 현안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국토위에 배정된 의원들은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착공, 지역 도로 건설 등에 발 벗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선 당시 내걸었던 ‘세종시 정상건설’ 공약의 이행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박수현 의원은 "제 공약이기도 한 세종시 정상 건설과 공주시의 상생발전 등 대전·충남의 국토위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농림위 소속 의원들은 한·미 FTA에 따른 농업·농촌 대책의 수립과 함께 충남도 3농 혁신 관련 사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홍문표 의원은 “농림위에서 한·미 FTA에 대한 연구를 통해 농촌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만들겠다”며 “공격적 수출농업과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특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까지 겸하게 돼 지역 현안 관련 예산 확보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획재정위, 정무위, 국방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환경노동위, 운영위, 정보위, 여성가족위에는 지역출신 의원들이 한 명도 배정되지 않았다.

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상임위원회 의 원
            이장우(대전동구·새누리당)
·국토해양위           박수현(공주·민주당)
            김태흠(보령·서천·새누리당)
            이인제(논산·계룡·금산·선진통일당)
·농림수산식품위            김근태(부여·청양·새누리당)
            홍문표(홍성·예산·새누리당)
·외교통상통일위            박병석(대전서갑·민주당)
          이해찬(세종·민주당)
·지식경제위           박완주(천안을·민주당)
          김동완(당진·새누리당)
·법제사법위           박범계(서을·민주당)
·교육과학기술위           이상민(유성·민주당)
·보건복지위           양승조(천안갑·민주당)
·행정안전위           박성효(대덕·새누리당)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