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경찰서 강력1팀장이 자살을 시도하려던 20대 여성을 신속한 조치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5일 오전 6시 51분경 A(20·여) 씨가 서구 탄방동 한 육교에서 자살을 시도했지만,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안전히 귀가조치 됐다.

A 씨는 자살시도 전 112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자살하려는데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전해주세요”라는 말을 남겼고, 신고를 접수한 둔산경찰서 최기선 강력1팀장은 신속히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최 팀장은 “다가오면 뛰어 내리겠다”고 소리를 치는 A 씨를 경찰이 대화로 안정시키는 사이 최대한 몸을 낮추고 접근해 잽싸게 끌어안아 안전히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울증에 시달리던 A 씨가 만취상태에서 홧김에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안전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최 팀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 것에 대해서도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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