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경기도 과천 국립과천과학관 앞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울화통 터지는 세상, 국민의 화병을 고쳐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충북 출신인 민주통합당 4선 김영환 의원이 5일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천정배 전 장관, 한명숙 전 총리, 조정식 의원 등 전·현직 의원과 지지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 대권 행보에 나섰다. 김 의원의 대선 출마로 민주당내 경선 주자는 5명으로 늘었다.

김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을 파격적으로 진행했는데 회색 재킷과 흰색 셔츠, 청바지를 입고 헤드셋 마이크를 착용했다.

그는 국립과학관 건물부터 광장에 설치된 무대까지 50여 m를 달려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했는데 연단과 마이크가 없는 무대였다.

출정식 진행 중 비가 내렸지만 김 의원은 우산을 쓰지 않고 대선 공약 등 프리젠테이션을 계속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저는 박근혜 대통령 시대를 막아야 하겠다는 소신이 있다”면서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리더십보다 더 소통하기 어려운 그분은 창조의 시대에 상상력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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