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아쿠아리움을 전문으로 시공하는 외국계 기업이 대전아쿠아월드 인수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월 28일자 2면·7월 3일자 6면 보도>

5일 염홍철 대전시장은 정례기자 브리핑에서 “아쿠아리움 전문 외국계 기업이 아쿠아월드 인수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 실무적인 접촉을 여러 차례 가졌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조만간 해당 외국계 기업의 최고 경영자와 시 공무원이 면담도 가질 예정”이라고 말해 아쿠아월드 인수 논의가 상당부분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기업은 아쿠아월드 인수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현장 점검과 인수 후 증·개축에 따른 비용산정, 수익성 분석 등을 마친 상태로 경매 참여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 시장은 “현재로선 인수 의사가 있는 외국계 기업의 진정성과 실제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당 기업의 전문성과 재무상태에 대한 검증작업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염 시장은 “아쿠아월드 사태 해결을 위한 대원칙은 전문성과 경험, 운영능력에 재정분담능력을 갖춘 전문업체가 인수해 운영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적당한 기업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시에서 인수해 정상화 시킨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영난으로 경매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아쿠아월드는 지난 3일 법원의 3차 경매가 유찰돼 오는 8월 13일 열리는 4차 경매(기준가 83억 5000만 원)를 앞두고 있다. 시는 아쿠아월드 정상화를 위해 인수와 운영자금 명목으로 14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경매 참여가 가능한 상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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