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진통일당 곽영교 의원이 당선됐다. 부의장에는 민주당 김인식 의원과 선진당 임재인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특히 의장·부의장 선출과 관련해 여섯 차례의 투·개표가 전개되는 등 유례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곽영교 의원은 5일 제202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경합 끝에 선진당 곽수천 의원을 2표차로 따돌렸다.

이날 의장선거는 당초 예상대로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전체의원 26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1차 투표에서 곽영교 의원이 13표, 곽수천 의원이 13표를 각각 득표해 2차 투표에 돌입했다. 정회없이 치러진 2차 투표에서는 곽영교 의원이 14표, 곽수천 의원이 12표를 얻어 결과적으로 곽영교 의원이 후반기 의사봉을 쥐게 됐다.

곽영교 의원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당선시켜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향후 의회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진당 임재인·심현영·오태진 의원, 민주당 김인식 의원, 무소속 이희재 의원 등 5명이 출마한 부의장 선거에서도 접전양상은 이어졌다.

제1부의장 선거 1차 투표에서는 김인식 의원 13표, 임재인 의원 12표, 이희재 의원 2표로 투표의원의 과반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로 돌입했다. 2차 투표에서는 김인식 의원이 16표로 과반득표를 달성해 9표를 얻은 임재인 의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제1부의장에 선출됐다. 제2부의장선거에서도 임재인 의원이 2차 투표 끝에 15표를 획득, 9표를 받은 심현영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한편 시의회는 6일 3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을 선임하며 오는 11일에는 상임위원장 선거를 진행한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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