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일호)이 지역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에 대한 업체들로부터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시행 5개월을 맞은 지난 6월까지 234개 업체가 건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현재 135개 업체의 진단이 끝났고, 이 중 115곳이 맞품형 치유사업 지원을 받고 있다.

실제 충남 청양군에 위치한 뉴그린웰(주)은 대전·충남중기청의 맞춤형 치유를 받은 뒤 기술 개발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은 물론 경영 전반에 걸친 도움을 받았다.

친환경 농산물과 원예류 비료, 살충제 등을 생산하는 뉴그린웰은 2002년 벤처기업과 ISO 9001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 지식경제부 지역특화선도기업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곳이다.

이런 상황에서 2010년 충남 직무발명 특허균주 4종의 대량생산과 가격 인하를 통한 마케팅 경쟁력 확보 등을 고심하다 대전·충남중기청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전문가의 진단결과 이 회사는 운전자금 지원 외에도 경영자간 의견차이로 향후 회사 성장과정에 개선이 시급하다는 처방이 내려졌다.

이후 대전·충남중기청은 특허균주의 저비용 양산과 보존기간 등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경영진 간 비전공유, 일사분란한 지휘체계 확립이 시급한 당면과제로 진단했다.

또 진단 과정에서 단순한 운전자금 지원보다 장기적인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도출되면서 심층기술개발 과제로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

뿐만 아니라 수작업에 의한 생산 및 경영관리로 경영효율이 낮다는 진단이 나와 향후 중기청에서 지원하는 ‘IT기반경영혁신 강화사업’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 중소기업 마케팅 기반조성사업을 통해 대표이사 등 마케팅 실전교육 참여를 지원하고,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외국인전문인력도입사업'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고급인력지원사업' 등도 지원키로 했다.

뉴그린웰 박상연 대표는 “건강관리 시스템은 ‘명불허전’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일시적인 애로와 성장통을 겪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초적인 상담을 받으러 왔다가 오히려 회사 전반에 걸친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확실한 처방을 받으니 오랜 고민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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