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의 성장 동력 역할을 수행하던 충남지역 수출이 세계경제 침체 여파로 큰 타격을 입었다.

대전세관에 따르면 1월 중 충남지역 수출은 19억 8111만 달러로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무려 44.4%나 감소했다.

충남지역 수출은 지난해 8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충남지역 수출은 지난해 8월 43억 3006만 6000달러에서 △지난해 9월 42억 4064만 1000달러 △지난해 10월 38억 7359만 4000달러 △지난해 11월 27억 1922만 6000달러 △지난해 12월 20억 8932만 달러 등으로 감소하며 결국 올 1월 20억 달러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수출품목의 원재료 수입이 줄어들면서 충남지역 수입도 하향세를 이어갔다.

충남지역 수입은 12억 3702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6.5%나 감소했다.

충남지역 수입 역시 지난해 10월(21억 4768만 4000달러) 이후 3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충남지역 주요 수출품목별 가운데 음료 및 주류가 전년 동월 대비 43.6% 증가해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대부분 품목은 감소세가 두드러져 △승용자동차(전년 동월 대비 -86.0%) △정보통신기기(전년 동월 대비 -74.0%) △철강제품(전년 동월 대비 -53.3%) 등의 실적을 보였다. 주요 수입품목 가운데도 곡물과 직접소비재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8.8%와 12.8% 늘어 증가했을 뿐 대부분은 하락했다.

주요 하락품목은 △철강재(전년 동월 대비 -84.9%) △디스플레이 패널(전년 동월 대비 -80.8%) △광물(전년 동월 대비 -70.2%) △반도체(전년 동월 대비 -63.3%) 등으로 하락을 기록했다.

대전지역 수출은 지난해 12월 소폭 증가했지만 올 1월 감소세로 돌아서 전년 동월 대비 34.2% 줄어든 1억 6003만 2000달러로 집계됐다.

대전지역 수입도 전년 동월 대비 39.4% 감소한 1억 5066만 3000달러로 조사됐다.

한편 1월 전국 무역수지가 33억 5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데 반해 대전·충남지역 무역수지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7억 5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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