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은 2일 의장비서실장(차관급·사진)으로 3선의 정진석 전 의원을 내정했다.

강 의장은 이날 오후 19대 국회 개원식 직후 정론관을 찾아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장 비서실장에 정진석 전 의원을 내정했다”며 “여러 절차를 밟은 뒤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중진인 3선 의원 출신이 임명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국회선진화 실현, 여야 대화·타협·신뢰 문화 구축 등에 대한 강 의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충남 공주가 고향인 정 내정자는 언론인 출신으로, 1999년 자민련 명예총재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했으며 2000년 16대 총선에서 내무부 장관을 지낸 부친 정석모 전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연기에서 첫 배지를 달았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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