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일 일제히 논평을 내고 세종특별자치시의 공식 출범을 축하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적 기대와 희망을 품고 미래로 전진하는 세종시에 영광이 깃들길 기원한다”며 “오는 9월 국무총리실을 필두로 9부2처2청 등 정부부처와 관련 기관들이 2014년까지 이전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중심특별시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시당은 또 △자족 기능 강화 문제 △부처 이전과 잔류에 따른 문제 △국회 등의 이전 문제 등을 세종시가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했다.
민주통합당 대전시당도 “17번째 광역자치단체가 탄생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신행정수도 건설을 공약한 지 꼭 10년 만에 쾌거를 이뤄냈다”고 논평했다.
시당은 특히 “이젠 지방분권시대인 만큼 지방을 살리는 국가정책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결정했다는 면에서 중요한 의미와 교훈을 남겼다”면서 “모든 것이 세종시 출범을 통해 확인될 것이다. 세종시는 민주당의 철학과 국가발전전략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곳”이라고 자랑했다.
민주당 시당은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국회 분원 설치 등 세종시 발전을 위해 정치권이 풀어야 할 숙제에 대해서도 나열했다.
충남도의 수장인 안희정 지사도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시의 출범을 축하했다.
안 지사는 “세종시는 기후변화, 지속 가능한 발전, 장애 없는 도시 등 21세기 도시 문명 변환기의 과제와 고민이 반영돼 설계된 도시”라고 밝힌 뒤 “문화적 영감과 새로운 문명적 충격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 역사에서 이 정도 무게와 규모와 계획을 갖고 세워지는 계획도시는 그 사례를 찾기 어려울 것이고, 적어도 21세기 들어 최초이며 도시문명사적 전환점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균형발전 상징도시로서 조선조 이래 500년 이상 지속한 서울 중심의 체제에서 지방분권시대로 전환을 의미하는 신호탄”이라며 “도시기능 정착을 위해 충청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협의회 의장을 맡은 강운태 광주시장도 논평을 통해 “세종시가 분권과 균형발전의 선구자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