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세종시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식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출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정균 세종시 교육감,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 유한식 세종시장,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세종=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우리나라 최초의 단층제 행정체제로 정부직할 17번째 광역자치단체인 세종특별자치시가 2일 오전 세종시 세종시민체육관(구 연기군민체육관)에서 유한식 시장 취임과 출범식을 갖고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맹형규 행안부장관, 이주호 교과부장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 등 주요인사와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시민 등 2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세종시 출범으로 국토균형발전의 큰 전기가 마련됐다”며 “세계적인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정부부처의 차질 없는 이전과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범식에 앞서 유한식 초대 세종시장은 같은 장소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유한식 시장은 취임사에서 “그토록 오랜시간 염원해 왔던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는 오늘 초대시장이라는 중임을 맡아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세종시의 출범은 시민 여러분의 땀과 열정 그리고 희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히고 “소통과 참여, 창조와 균형에 중점을 둔 시정을 펼쳐 세종시를 세계유수의 도시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세계 20대 살기좋은 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시장은 “고루 잘 사는 풍요로운 도시, 세계적 수준의 교육·문화·복지환경이 잘 갖추어진 도시, 성숙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한 명품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950여 공직자가 함께 혼연일체가 되어 세종시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출범식에서는 이재관 출범준비단장의 경과 보고에 이어 유한식 시장이 기념사를 통해 “세종시의 탄생을 두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때론 고뇌하고 때론 부딪치며 좌절하기도 했지만 그러면서도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의 꿈을 키워왔다”고 밝히고 “이 경사는 우리 시민들을 비롯해서 500만 충청도민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여러분들의 인내와 노력의 결과다. 세종시의 탄생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전 국민의 여망이자 역사적인 선택의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후행사로 오후 1시20분부터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현판식 및 테이프커팅식, 합토 및 기념식수, 사무인계인수식을 개최하였고 오후 6시30분부터는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연풍회 등 관내단체 축하공연과 강수자·최재웅의 사랑가 공연, 달샤벳, 써니데이즈 등이 출연한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