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세종특별자치시 합토합수식’에서 (사진 왼쪽부터) 유한식 세종시장, 이진원 공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가 차례로 충남 연기, 공주, 충북 청원의 흙과 물을 한 곳에 모으고 있다. 세종=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세종특별자치시의 출범은 수도권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며, 또한 기초단체가 없는 단층제 광역단체라는 새로운 자치 모델을 창조하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다른 자치단체와 다르게 관할구역안에 기초자치단체를 두지 않기 때문에 행정의 간소화와 주민편익 위주의 행정서비스 기반이 조성되었고 다양한 계층의 행정참여가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자치모델인 세종특별자치시가 성공적으로 안착 한다면 향후 지방행정 체제 개편을 위한 새로운 롤 모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단군이래 최대 국책사업인 세종특별자치시의 출범을 준비한 행정안전부 이재관 출범준비단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행정구역 조정, 행정체계 구축, 자치법규 정비, 청사확보, 출범행사 등 전반적인 준비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중앙부처와 자치단체간 협력하면서 전 직원 모두가 열정으로 일해 왔기에 남다른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세종특별자치시가 우리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자 자랑인 도시로, 세계인이 방문하고 벤치마킹하는 모범도시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 건설은 총 사업비 22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건국이래 최대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7조6300억원이 쓰였다. 중앙 행정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총리실 등 9부2처2청 등 36개 기관이 들어서는 중앙 행정타운에는 올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며 행정타운과 문화·국제교류, 도시행정, 대학·연구, 의료·복지, 첨단 지식기반 등 6개 주요 도시기능 특성에 따라 개발된다.

세종시의 출범 시 현재 인구는 12만1000명이지만 2020년 30만명, 세종시 개발 완공시점인 2030년에는 50만명 도시로 계획하고 있다.

9월 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농림식품부, 환경부 등 6개부처 및 소속 기관이 1단계로 이전을 완료하고 2013년엔 2단계로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18개 기관, 2014년까지 나머지 6개 기관이 이전을 끝내게 되면 진정한 행정중심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다.

세종시 첫마을은 지난해 1단계 아파트 분양을 성공리에 마쳤고 현재 지난 1일부터 2단계 아파트도 입주를 시작하고 있다.

한때 행정기관 이전안을 백지화하는 수정안이 제출되자 아파트 건설계획을 가지고 있던 대형 건설사들이 발을 빼는 등 ‘유령도시’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젠 살기좋은 명품도시로 평가되며 비상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공기관이 이전하더라도 실제 가족 단위 이주는 적을 것이라는 우려도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녹지와 신재생에너지가 어우러진 친환경 녹색도시로 꾸며지는데다 공공디자인 적용에 따라 균형과 쾌적성이 살아있도록 배치하고 건설하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나면 살고 싶은 도시로 각광을 받을 것이다.

세종시의 모든 학교는 스마트 스쿨로 조성되고 인근 도시를 잇는 교통망도 크게 확충되면 사통팔달의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아울러 세종시의 자족기능확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과학비니지니스벨트와 연결된 부분을 살려야 한다는 여론이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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