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동안 내린 단비로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을 겪던 충남도내 농가가 한숨 돌리게 됐다.

특히 이번 비는 충청내륙 등 중부지방에 집중되면서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부터 30일까지 충청 내륙지방에 내린 비는 30~80㎜로 집계됐다. 가뭄이 심했던 태안에 131.5㎜의 많은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서산 88㎜, 홍성 64㎜, 예산 76㎜, 보령 55.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로 지난달 28일 현재 지난해 대비 25%에 그쳤던 충청권 강수량은 45%까지 상승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일 현재 도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28.2%로, 지난달 29일 23.6%에서 4.6% 증가했다. 또 198곳의 고갈 저수지를 포함해 557곳에 이르던 30% 미만 저수지는 이번 비의 영향으로 458곳으로 줄어들었다.

도 관계자는 “태안, 홍성 등 도내 대부분 지역에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내려 고갈 저수지에 어느 정도 물이 차는 등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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