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흥덕경찰서는 28일 훔친 차량으로 장례식장에서 부의함을 훔친 윤모(53) 씨 등 일당 3명을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지난 3월 29일 새벽 충북 청주시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부친상을 치른 상주 안모(56) 씨. 발인을 앞둔 새벽 잠시 잠이 든 사이 4000여 만 원이 든 부의함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8일 훔친 차량으로 장례식장에서 부의함을 훔친 윤모(53) 씨 등 일당 3명을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조사 결과 교도소에서 서로 알게 된 이들은 훔친 차량과 차량 번호판을 이용해 부의함을 통째로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조사를 하고 있다. 한편 상주 안 씨는 부의함에 있는 현금 4000만 원은 필요 없지만, 조문객들의 성의가 담겨 있는 부의 봉투는 꼭 찾아 달라고 경찰에게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 씨 일당을 추궁했고 이들은 ‘경기도 시왕의 한 공동묘지 근처에 부의봉투를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3시간여의 수색 끝에 상주 안 씨가 간절히 찾기를 원했던 부의금 봉투를 찾아낼 수 있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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