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에 북청주역이 신설된다.

충북도는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북청주역 신설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경제적 분석)는 0.97로 북청주역 설치를 포함해 0.02가 상승했고, AHP(정책적 분석)은 기준점 0.5보다 높은 0.52로 사업 추진에 적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청주국제공항 간 복선전철 북청주역 설치는 애초 계획에 없었으나 충북도와 청주시가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KDI에 건의해 포함됐다. 사업계획에 반영되지 않고 도의 요구에 의해 역이 설치되면 건설비용, 역 운영비를 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역 신설이 반영됨에 따라 역사건축비 220억 원과 운영비를 국가가 부담하게 된다. 북청주역은 청주역과 오근장역 중간 위치인 청주시 문암동 일원에 설치된다. 청주공항역은 공항여객터미널 앞쪽 주차장 근접지역 200m(애초 592m) 지점으로 이전해 역사를 신축하게 된다.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건설사업비는 L=56.1km 규모에 7859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건설 완료 시점인 2019년도에 맞춰 개통될 수 있도록 '북청주역 설치 종합계획'을 수립, 지난 4월 17일 청주시 관련 부서에 통보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했다. 또 신설되는 북청주역을 중심으로 접근 교통대책으로 도로 개설 정비와 접근 교통수단의 다양화 추진, 북청주역 역세권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 등이 청주·청원 도시기본계획과 청주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북청주역이 신설되면 청주권 도심 발전방향이 현재 청주 서·남쪽 위주에서 북쪽지역으로 이동,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과 오창 제2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는 철도 친화적인 도시로 탈바꿈해 향후 수도권 전철이용 가능도시가 되며, 북청주역에서 서울·부산(경부고속철도), 광주·목포(호남고속철도), 서해안(충청권철도), 충주·제천·강원(충북선) 철도 이용이 가능해진다.

도 관계자는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건설 사업에 북청주역이 최적화 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의 2013년도 기본계획 수립, 2014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15년 착공, 2019 년 완공 등 로드맵을 설정해 차질 없이 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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