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제천시가 석면파동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관련기사 3면

제천시는 16일 김광중 부시장을 단장으로 환경과와 한방경제과 등 7개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석면대책위원회’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와 대한결혁협회 충북지부는 공동으로 이날 오전부터 수산면 전체 주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흉부 X-레이 촬영을 실시했다. 촬영한 X-레이 판독은 대한결혁협회 충북지부가 충북 암센터에 공식 의뢰하기로 했으며, 결과는 내달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책위원회는 △석면 폐광의 정확한 실태조사 △한국광해방지공단과 연계한 석면광산 복원사업 추진 △석면 피해 주민상황실 운영(수산면과 수산보건지소) △채석장 작업 및 반출 일시중지 통보 △석면이 검출된 수산초 운동장 모래 교체 등의 자체 대책을 서둘러 추진할 방침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석면 발견 위주의 집중 보도로 현재 수산면 주민의 막연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정확한 검증없는 환경단체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한 보도로 지역 이미지 훼손 등이 우려되는 만큼, 정확한 검증과 실태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언론에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충북도도 지난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도는 석면피해 현황 및 실태조사, 지하수 및 식수원 오염도 조사, 산림복원사업 추진, 토양오염도 검사 등을 환경부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d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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