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가짜 친환경 유기농자재를 쓴 농업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농기원에 따르면 농약성분이나 아인산염, 미량요소복합비료, 4종복합비료 등 유기농업에 사용할 수 없는 물질을 함유한 짝퉁 유기농 약제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이러한 약제를 사용한 농가는 오랜 노력 끝에 따낸 '유기재배 인증'을 한순간에 취소당하는 피해를 입게 된다.

실제, 경기도 양평에서 유기농 토마토를 재배하는 농민은 아인산염이 들어있는 '가짜 유기농 약제'를 사용했다가 유기농 인증을 반납하는 피해를 봤다. 연간 유기농인증 취소건수 가운데 약 10%는 이같이 '부적합 유기농자재 사용'에 따른 것이라고 농기원은 전했다.

가짜 유기농약제는 친환경 유기농자재 인증을 받지 못했으면서도 '친환경' 문구를 사용하거나, 아예 '친환경농자재 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은 제품'이라고 거짓 홍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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