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산이씨 과암공파 12대 종손 이형복(오른쪽 두번째)씨가 100억원 상당의 땅을 이시우 보령시장에게 기증하고 있다. 연합뉴스  
 
80대의 한산이씨 한 종손이 100억 원 상당의 땅을 충남 보령시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보령시 등에 따르면 한산이씨 과암공(果菴公)파 12대 종손인 이형복(82·서울시)씨는 최근 시청을 방문, 이시우 시장에게 자신의 소유인 보령시 대천동에 있는 임야(면적 13만 4000여㎡)를 무상으로 내놓았다.

이 부지는 성격상 종중 땅이지만 실제로는 장자에게 400여 년 이어져 상속된 개인소유로 현재 부지 내에는 육송 수백여 그루가 자생, 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다.

공군 중령으로 예편한 이씨는 "보령시민의 건강증진과 복지를 도모할 수 있고 울창한 소나무와 숲이 오랫동안 보존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땅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소나무 숲을 잘 보존하고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만들도록 이 땅을 도심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