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이 남아돌아 보도블록을 교체한다고(?)’

대전시가 시민들이 잘못알고 있는 보도블록 교체에 따른 ‘불편한 오해’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20일 보도블럭 교체공사와 관련, 예산낭비 우려 및 시민불편이 발생됨에 따라 이 같은 부정적인 인식이 제기되고 있지만, “사실과 다른 오해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 보도블록 교체공사를 금지토록 하는 등 개선대책을 마련,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출·퇴근 시간대 보도블록 교체공사를 금지하는 한편, 시민 왕래가 잦은 시내 혼잡구간은 야간에 보도블록 교체공사를 시행한다. 시는 또 보도블록 교체공사 허가 신청서에 '1일 작업물량 계획서' 첨부를 의무화 해 당일 작업완료가 가능한 면적에 대해서만 공사를 실시토록 유도키로 했다.

또 공사 명세서에 출·퇴근 시간대 공사 금지 등의 허가조건을 부여하고, 위반업체 대해서는 서면경고와 시에서 발주하는 굴착공사 참여를 배제하는 등 강력하게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사 실명제를 도입해 책임시공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기인 7월과 동절기인 12~2월에는 보도굴착 공사를 제한키로 했다.

유세종 시 교통건설국장은 “개선방안을 지속해서 홍보하는 한편, 500명의 시민모니터단을 구성·운영해 평가내용을 사업추진에 반영토록 하는 등 시민들의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