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태양광산업을 충북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해품도(道)'를 상표등록키로 했다.

해품도는 '해를 품은 도(道)'의 줄임말이다. 종영된 인기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 태양광산업 육성을 선도하겠다는 충북도의 포부와 의지가 담겨 있다.

도는 민선 5기 슬로건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건설'을 함축적으로 상징하는 브랜드 이름을 '해품도'로 줄여 부르기로 하고, 특허청에 이를 업무표장, 상표·서비스표장을 출원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해품도란 축약어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독점하겠다는 것이다.

업무표장(業務標章)은 국가·공공단체 등 비영리업자가 업무를 표상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장을 뜻하고, 상표·서비스표장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자가상품과 서비스에 사용하는 표장을 이른다.

도 관계자는 "업무표장 1건, 상표·서비스표장 14건 등 15건을 출원할 계획"이라며 "특허가 받아들여지면 충북도가 해품도에 대한 독점적·배타적인 권리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충북도의 해품도 상표등록은 지난달 21일 간부회의에서 이시종 지사가 충북도를 해품도로 홍보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낸데 따른 것이다. 태양광특구 지정(지난해 4월)을 받고,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태양광산업을 가장 모범적으로 발전시키려 노력하는 지자체가 충북이란 점을 집중 홍보해보자는 취지였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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