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세계의 대전 유니온스퀘어 조성사업은 해당 부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사업추진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자 2면·12일자 1면 보도>

대규모 복합문화쇼핑시설 조성과 연수원 건립을 위해서는 그린벨트 해제가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국토부의 검토 및 판단에 따라 유니온스퀘어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대전시가 지난 7일 제출한 서구 관저동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 대상지인 서대전 IC 일원 98만 9000㎡의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시가 제출한 변경안에 대해 내부적인 검토,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그린벨트 해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변경안 심사에는 큰 하자가 없는 경우 국토부가 관계부처와 협의하는데 한 달가량이 소요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2~3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는 7~8월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휴회를 하는 기간이고, 심사과정에서 시에 추가적인 자료보완 등을 요구할 수 있어 이 기간 등을 감안하면 빨라야 올해 말에 승인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구봉지구 도시개발 사업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심사는 프리미엄 아울렛 등 쇼핑기능에 문화예술, 위락, 교육 등의 기능까지 결합한 복합시설인 대전 유니온스퀘어 조성사업의 타당성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존 도심지에 건립해도 무방한데 굳이 그린벨트를 풀어가면서까지 복합문화쇼핑시설을 조성해야 하는 불가피성과 이 같은 논거에 대한 국토부의 판단이 승인 여부를 가늠하는 키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당 부지에 들어설 계획인 한국발전교육원 연수원 시설 건립도 주요 심사 대상이다. 연수원 시설이 들어설 공간이 그린벨트 부지 외에는 없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과 검토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구봉지구 개발사업 대상지는 '2020년 대전권 광역도시계획'에서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한 지역으로, 교통적인 요인과 수요성 등 다각적인 검토작업을 거쳤다”면서 “한국발전교육원 연수원 시설에는 전력홍보관 등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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