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17일 새누리당사 기자실에서 당내 대통령 경선에 대해 결선투표를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사진)은 17일 새누리당 대선 경선규칙 갈등과 관련 “대의원과 당원 선거인단을 50만 명으로 확대하고, 1위와 2위 후보자에 대해 결선투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의원과 당원, 국민선거인단, 여론조사 등을 각각 45세 이하 젊은 층 비율을 50%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이어 “1위와 2위 후보자는 대의원과 당원으로 구성한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권역별 순회 투·개표 방식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며 “대선후보 최종 결정을 2대 3대 3대 2 비율로 합산하자”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당원명부 유출사건을 피하기 위해선 “선거인단에 포함할 대의원과 당원, 국민선거인단 모집과 관리를 중앙선관위에 위임해야 한다”며 “경선시기는 9월 예선을 끝내고, 10월까지 결선투표를 완료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 15일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선 “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 여부가 대한민국 성공을 결정한다”며 “과학벨트를 빠르게 추진해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그러면서 “지역에서 거는 기대보다 과학벨트 건설이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며 “예산의 절차를 원활하게 풀어서 멋지게 완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세종시에 대해서도 “세종시는 법으로 제정된 만큼 계획은 확정됐다”며 “행정 중심도시로 위상에 걸맞은 명품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낮에는 사람이 있고 밤에는 공백 있는 도시가 아닌 자족기능을 확충하고, 생태적으로 쾌적한 환경의 세계적인 모범도시가 돼야 한다”며 “정부의 운영 형태도 개방형으로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