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만찬 도중 이전 검토 기업을 전격 방문해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 등 열의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 지사는 지난 14일 목요경제회의 참석위원들과 만찬장에서 오창과학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다른 지역 이전 사연을 들었다. 최근 몇 년 사이 급성장해온 전도 유망한 오창산단 내 기업이 신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 증축을 계획하고 있으나 공장 신축이 어려워 다른 지역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연을 들은 이 지사는 당일 만찬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오후 9시 경 유관기관,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기업체를 직접 방문했다.

만찬에 참석했던 이명재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오흥배 충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서덕모 정무부지사, 정정식 고용노동부청주지청장, 정효진 기업유치지원과장 등이 동행했다. 이 지사 일행은 어두워 사방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손전등을 밝혀가며 문제가 되고 있는 부지를 살피고 꼼꼼히 문제점을 짚었다. 이 지사는 공장증설, 고용계획, 제품생산·판매현황 등 기업 상황을 보고받은 후 “도가 적극 나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도 관계자는 “이 지사의 성의에 업체 대표는 공장 증축이 이뤄지면 충북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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