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의 취업률 파악을 위한 1차 건강보험 데이타베이스(DB) 결과에 대전 4년제 대학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취업률(평가 비중 20%)은 교과부가 정한 재정지원 제한과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을 가리는 평가항목 가운데 재학생 충원율(30%)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해 현재 교과부가 정한 취업률 51%를 간신히 넘은 대학의 경우 빠르면 내주 각 대학에 통보예정인 건강보험 DB를 통한 취업률 1차 통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학평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재학생 충원율이 100%를 초과한 수치는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지난해보다 떨어져 어느때보다 취업률이 대학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올해는 건강보험DB 외에도 추후 국세청 DB 취업률과 예술계 취업자를 추가키로 결정,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전국 평균 55% 예측)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취업률 51%를 넘기지 못한 대학은 큰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 4년제 대학은 총 10개로 이들 대학 가운데 현재 자체파악한 취업률이 50% 초중반인 곳은 절반인 5곳으로 파악됐다.

취업률이 60%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 대학들과 그 이하인 대학들 간 극명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자체파악한 취업률이 50% 초중반인 곳은 15~17일 사이에 진행될 건강보험 DB결과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반면 취업률 50% 후반대로 파악된 대학들은 안정권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비중이 큰 취업률에서 큰 점수를 잃을 경우 나머지 평가항목에서 만회할 기회를 날려버릴 수 있어 지난 몇개월 동안 각 대학들은 어느때보다도 취업률 올리기에 혈안이 됐었다.

교과부가 진행하는 취업률을 확인하기 위한 건강보험 DB 결과는 빠르면 내주 후반쯤 각 대학에 통보될 예정이다.

각 대학이 파악한 취업률 자체조사 결과와 상이할 경우 이의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이 과정에서 교과부로부터 취업률이 51% 넘게 통보를 받을 경우 더이상의 이의신청은 의미가 없고 다른 평가항목에 집중할 수 있어 건강보험 DB 결과는 어느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취업률을 53%로 자체파악한 대전 A대학 관계자는 "취업률을 파악한 결과 안정권은 아니지만 다른 평가항목에서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러나 취업률에서 우리 대학이 파악한 취업률이 크게 밑돌 경우 대학평가에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어 건강보험 DB를 통한 취업률에 큰 관심이 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직원이 모두 합심해 취업률을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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