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중원문화권 특정지역 개발계획 수립을 마치는 등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도는 15일 남한강 수계 인근으로 풍부한 수자원과 소백산맥 중심의 관광, 선사시대 역사유물의 발원지인 충주·제천·단양지역 2647㎢의 38%인 995.29㎢를 중원문화권 특정지역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중원문화권은 ‘국토 중심의 중부내륙 역사문화 및 관광휴양 거점지역’이란 개발목표로 개발되고, 브랜드는 ‘역사문화와 지역발전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중원문화’, ‘아름다운 조화 중원’으로 추진된다.

이에 도는 오는 2018년까지 국비 8780억 원, 지방비 3832억 원, 민자 6968억 원 등 1조 9580억 원을 투입해 총 33개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별로는 충주는 고구려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 2485억 원, UN평화공원 조성사업 2770억 원, 중원종합휴양레저타운 조성사업 2000억 원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제천지역은 의림지 명소화 사업 597억 원, 청풍호 주변 관광지 연계 모노레일 조성사업 1200억 원, 청풍호 연계도로 확·포장사업 825억 원 등이 개발된다.

단양지역은 심곡유원지 조성사업 2000억 원, 남한강 르네상스 호안도로 확·포장사업 820억 원, 단양수변테마공원 조성사업 385억 원 등이 진행된다.

도는 이 같은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4월 국토해양부에 지구지정 승인신청을 하고, 올해 안에 지구지정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중원문화권 특정지역이 지정되면 지역발전과 역사문화의 위상이 재정립되고, 종합적인 문화권 중심의 정체성을 확립하며, 자족적인 역사문화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게 된다.

또 충북 북부지역이 수도권 주변 관광휴양지역으로 개발돼 관광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

도는 중원문화권 개발사업 효과로 생산유발효과 3조 5000억 원, 부가가치 1조 1200억 원, 고용효과는 2만 2000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국책사업 추진으로 중원문화권 특정지역 사업이 지연될 것으로 보지만, 특정지역으로 지정되면 계속사업으로 추진하게 되며, 사업이 지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전국 5대 문화권 중 우선 착수토록 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중원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및 개발계획 구상이 완료됨에 따라 주민의견 청취를 위해 16일부터 3월 5일까지 주민열람에 들어가고, 열람기간 중 18일과 19일에는 충주·제천·단양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