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14일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 이재오 의원은 대선 경선룰과 관련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 의원은 14일 충북도청 기자간담회에서 “당명·로고·색깔까지 바꿔놓고 대통령 후보 경선 룰만 한나라당 룰을 고집하고 있다”며 “정치개혁을 표방하면서 국민 60%이상이 찬성하는 완전국민경선제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정치개혁이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대선 예비 후보 대리인들이 경선룰을 논의할 것”이라며 “경선룰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등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당내 경선 방식이 정해지면 유·불리를 떠나 그 룰을 따르겠다”며 경선 참여를 시사했다.

이 의원은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 의원은 “청와대와 국회를 옮긴다는 것은 수도를 옮기는 것이 되는데, 그렇게 해서 통일을 이룰 수 있겠냐”며 “한 치 앞을 못보는 정치적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정책공약으로 △대통령 권력분산을 위한 개헌 △행정구조 개편 및 정치개혁 단행 △600만 비정규직, 700만 저신용국민, 360만 자영업자 희망키움 ‘공동체 시장경제’ 실현 △부정부패 척결은 새로운 선진국의 필수 과제 △한반도 통일 준비, 동아시아평화번영공동체 구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것 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15일까지 청주 육거리전통시장, 청원 오가닉 김치공장, 음성 꽃동네, 진천 5일장 등 청주·청원·음성·진천 등지에서 민생탐방을 이어간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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