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에 최초의 일반산업단지가 조건부로 승인돼 지역경제에 청신호가 켜졌다. 새롭게 조성되는 산업단지에는 금속가공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로 구성돼 경제유발과 고용창출 효과 등이 높아 지역 발전의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청양 스틸테크노 일반산업단지계획’과 관련 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건부 입지를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청양스틸테크노 산업단지개발㈜은 이번 심의에서 지적된 교통환경 개선, 소음과 진동 완화를 위한 완충녹지 보강, 소수력 발전 도입 등의 조건을 보완하면 내달 중 공식적인 입지 승인을 받게 된다.

청양 운곡면 미량리 일원 48만 1210㎡ 규모로 들어서는 스틸테크노 산업단지는 토지매입비와 공장 건축 등 총 1059억 원이 투자돼 2015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치 업종은 금속가공제품 제조업과 자동차, 트레일러 제조업이며 총 23개 업체가 조합형태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종사자가 기거할 택지개발도 별도로 이뤄진다.

산업단지 인근에 조성될 택지개발은 8만여㎡ 규모에 단독주택 75동이 들어서는 것으로 협의 중이다.

이처럼 스틸테크노 산업단지 입주가 확실시되며 그동안 인구감소 등 위축됐던 청양 지역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그동안 산지가 많아 산업단지 부지 확보가 어렵고 교통도 불편해 일반산업단지를 한 차례도 유치하지 못했던 만큼 이번 스틸테크노 산업단지는 청양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스틸테크노 산업단지의 규모와 경제유발 및 고용창출 효과도 커 지역경제에 활력소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다. 청양군은 스틸테크노 산업단지가 들어설 경우 23개 업체에서 근무하던 1500여명의 종업원도 함께 이주해 인구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15년 이후 연간 매출액은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

도 관계자는 “청정 지역에 스틸 관련 산단이 들어서지만 환경에 대한 부담이 없다. 지역민들과 경기도 화성에 있는 스틸관련 공장을 몇 차례 방문한 결과 환경훼손에 대한 우려는 불식됐다”며 “이번 산단 입주를 계기로 그동안 인구감소 등 위축된 청양에 새로운 활력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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