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카인과 아벨’ 제작 지원에 나선 청주시와 충북도는 ‘소지섭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

청주시와 충북도는 한류스타 소지섭을 앞세워 일본 등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카인과 아벨’ 제작비에 5억 원을 협찬, 전폭적 지지에 나서면서 충북관광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 카인과 아벨 제작발표회가 청주국제공항 2층 특설무대에서 열리면서 200여 명의 일본 관광객들이 청주를 방문하는 등 뜨거운 호응 속에 소지섭 효과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소지섭과 신현준 등 한류스타들을 보기 위해 청주 관광에 나선 일본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에 따라 이들을 보기 위해 청주를 방문할 관광객 수요가 늘어날 경우 전세기를 취항,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주공항 활성화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일본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하나로 투어 일본 현지지점은 모객 상황에 따라 내달부터 항공사와 함께 전세기를 취항,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하기로 잠정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을 방문한 일본팬 200여 명은 13일 오전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관광하고 청주시 한 호텔에 숙박, 팬들의 모임을 가졌으며, 다음날 14일 청주고인쇄박물관을 방문하고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청주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희 하나로 투어 일본 오사카 지점장은 “13일 청주공항에서 열린 카인과 아벨 제작발표회의 일본과 중국, 동남아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으며, 일본팬들의 청주 관광에 대해 매우 흡족해하고 있다”며 “일본 등 해외언론 등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어 빠르면 이달부터라도 항공사와 청주공항의 일정을 맞춰 일본 관광객들이 청주에 입국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드라마 카인과 아벨은 청주지역 곳곳에서 4월 말까지 촬영할 예정이어서 해외 각국 관광객들의 충북도 관광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13일 청주국제공항에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허웅 SBS 드라마국 책임프로듀서는 “카인과 아벨은 지난 2년간 야심차게 준비한 드라마로 화려하고 정교한 영상, 충북지역 곳곳의 아름다운 경치 등 볼 만한 영상이 많다”며 “남상우 청주시장을 비롯해 충북도 관계자들의 성원과 지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상우 청주시장은 “드라마 카인과 아벨은 중국 대륙의 사막과 명승지에서 박진감 넘치는 영상들이 펼쳐지고 사랑스럽고 다정한 모습들은 청주지역에서 촬영한다”며 “청주는 세계최초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발행된 도시고 고인쇄박물관과 청남대, 세계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가 인근에 있다. 최고의 배우들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은 관광객들을 몰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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