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서 폭행테러

2012. 6. 11. 22:00 from 알짜뉴스
    

대한불교조계종 6교구본사인 마곡사 종무실장이 중앙종회의원 친인척과 괴한에 의한 폭행테러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조계종 중진급 스님들의 억대 도박 사건으로 조계종이 쇄신방안을 내놓은 등 수습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불교인 간 폭행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지역 불교계와 불교시민사회단체들은 조계종의 자성과 쇄신 약속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안타까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10일 마곡사에 따르면 지난 8일 마곡사 경내에 있는 조사전 앞에서 마곡사 교구를 대표하는 중앙종회 3선 의원인 천안 성불사 주지 원경 스님의 친형인 심 모 씨가 괴한 한 명과 함께 경내에 침입, 마곡사 종무실장을 무차별 폭행했다. 이에 따라 마곡사 국장단과 제6교구 수말사 주지 일동은 이번 사건을 사전 모의에 의한 폭력테러행위로 규정했다. 또한 이번 사건의 발단은 아산시청 앞에 곧 개원할 예정인 사회복지법인 '마곡'의 청사 마무리 불사를 위해 청사 내 사무실 일부를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심 모 씨에게 마곡사 종무실장이 제3자를 통해 사무실을 비워줄 것을 정중히 요구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사전에 모의해 폭력을 행사한 전형적인 테러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마곡사 국장단과 수말사 주지 연석회의는 사건 발생 다음날인 지난 9일 마곡사 종무소에서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마곡사 종무실장에 대해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 심 모 씨와 괴한에 대해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

공주= 오정환 기자 jhoh588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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