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유통업체들이 고객용 손수레인 '쇼핑 카트(shopping cart)'의 분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 중구 오류동의 한 골목길에 쇼핑카트가 버려져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1주일에 2~3회씩은 인근 아파트 단지에 카트를 수거하러 갑니다.”

지역 유통업체들이 고객용 손수레인 ‘쇼핑 카트(shopping cart)’의 분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 대형 유통매장의 경우 아예 ‘쇼핑 카트 수거팀’을 구성해 주변을 돌며 회수에 나서고 있을 정도다.

15일 지역 대형 유통매장에 따르면 이마트 둔산점은 매년 200대 정도의 쇼핑 카트를 분실하고 있다. 카트 1대당 12만~13만 원 임을 감안 할 때 연간 2500만 원 정도의 손실을 입는 셈이다.

그나마 이 정도는 양호한 편으로, 아파트 단지는 물론 공사장과 어린이집 등에서 용도가 전환된 카트도 발견되고 있다는 게 마트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많아 고객 유동이 많은 홈플러스 문화점의 경우 지난해 초 1200대에 이르던 카트가 올해는 1000대에도 못 미치고 있다.

매장 출구에 안내문구를 내걸고 고객들에게 자제를 당부하고 있지만 효과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직원들이 매주 인근 아파트와 시장 등 돌면서 쇼핑카트 수거에 나서고 있다. 실제 홈플러스 문화점이 1회 수거작업으로 되찾는 카트는 50~60대 정도다.

홈플러스 문화점 관계자는 “외부로 반출된 카트의 경우 바퀴 등이 고장날 확률이 높아 회수된 카드도 수리비용이 추가된다”며 “매월 카트바퀴의 수리비용으로 100만 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정은 쇼핑카트의 활용이 적은 백화점도 마찬가지다.

백화점 세이는 지하 식품매장에 100여 개의 쇼핑 카트를 비치해 놓고 있지만 연간 100대 정도를 분실하고 있다.

백화점 직원들이 주 3회 이상 회수작업에 나서, 회수되는 카트는 매주 20여 대에 달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구입한 물건을 카트에 싣고 그냥 가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자칫 고객에게 오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가져가는 카트를 저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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